트럼프, ‘의료보험 미가입자’ 바이러스 치료 무료 방안 발표

에바 푸
2020년 04월 4일 오후 2:10 업데이트: 2020년 05월 28일 오전 10: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의료보험 미가입자의 중공 바이러스(우한폐렴) 치료비 면제 검토를 지시했다.

전체 미국인 8.5%에 달하는 약 3000만 명이 의료보험 미가입자다.

중공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창궐함에 따라, 미국의 최고 행정 관료들은 바이러스 검사 및 치료를 위해 보험 미가입자 구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사회에서 건강보험이 없으면 의사와 상담만 해도 수백 달러가 든다. 보험 없이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하다.

백악관 대책팀 팀장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일 밤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미국인 어느 누구도 검사비나 치료비를 걱정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대책팀은 최근 행정부가 의료보험 미가입자의 중공 바이러스 감염 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1000억 달러 중 일부를 병원에 지급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중공 바이러스 드라이브스루 검사장을 운영하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오딧세이 하우스 직원이 지역사회에 검사가 진행 중임을 지나가는 차량에 신호 보내고 있다. 2020. 3. 27. | Kathleen Flynn/로이터=연합뉴스
중공 바이러스 의심 환자를 위해 주 보건부가 운영하는 콜로라도주 덴버 드라이브스루 검사장에서 한 의료진이 환자를 검사한다. 2020. 3. 11. | Jim Urquhart/로이터=연합뉴스

이어 펜스 부통령은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미국인은 3000만 명이다.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본부에 코로나바이러스 치료비 지급 방법을 확실히 찾으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많은 보험회사가 바이러스 검사비 공제를 유예했다. 일부 지역의 블루 크로스(Blue Cross Blue Shield) 건강보험 회사는 중공 바이러스 치료 비용 분담 처리를 유예할 것이라는 발표했다. 보험회사가 무료 검사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 읽힌다.

65세 미만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위한 ‘메디케이드’ 및 자격요건을 갖춘 65세 이상을 위한 ‘메디케어’에 따른 보상도 확대된다. 중공 바이러스 검사 및 치료뿐만 아니라 원격 의료 서비스까지 할 수 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보험 서비스 시장 재개를 약속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보험 미가입자를 돕는 다른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입법부와 함께 그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말만 꺼내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우리는 특정 집단에 대해 현금을 지급하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