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워싱턴·뉴욕주 중대재난지역 선포…캘리포니아도 지정 예정

잭 필립스
2020년 03월 23일 오후 11:17 업데이트: 2020년 03월 23일 오후 11:18

미국에서 중공 바이러스 감염자 확진자수가 폭증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워싱턴주와 뉴욕주를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어 캘리포니아주도 곧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포크타임스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공 바이러스(CCP Virus)’로 부릅니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 공산당 통치하의 중국에서 출현해, 중국 공산당의 은폐로 인해 전 세계에 퍼져나갔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중국과 중국 공산당을 구분해  ‘중공 바이러스’로 부를 것을 제안합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등 세 주의 주시사들은 중공 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자, 연방정부의 대책을 요청한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의료 장비 등 필요한 물자를 다른 주들과 경쟁할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연방 정부에 촉구해 왔다. 그는 임시 병원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에서 “우리는 위대한 국가적 심판을 견뎌내고 있다”며 “우리는 보이지 않는 적과 전쟁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미국인은 변하지 않는 국민정신으로 연결된 한민족임을 알아주길 바란다”며 “미국인은 아무도 혼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중대 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수십억 달러의 재난구호기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중공 바이러스로 영향받은 모든 부문에 연방 자금을 쓸 수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막대한 양의 의료 장비와 공급품이 피해가 가장 심한 주로 운반 중”이라고 발표했다.

3개주에서 미 국민위병(미군의 예비군 중 한 분과)이 연방정부 예산으로 가동될 것이며 병상 수천 개를 보유한 병원도 건설될 것이다.

마스크를 쓴 남성이 버스에 탑승하려 하고 있다. 2020.3.13 | Geoff Robins/AFP/Getty Images)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캘리포니아주에 대형 진료소 4곳, 워싱턴주에 병상 1천 개를 갖춘 진료소 4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부지사가 보낸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한 지원 요청도 신속히 처리된다.

오하이오, 루이지애나, 델라웨어주 등지에서는 전염 속도를 늦추기 위한 자택대피령도 내려진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주지사는 “침략자의 속도를 늦추고 치료를 준비할 시간을 벌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드와인 주지사는 시민들이 정부 지침에 따르길 강조하며 중공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