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률팀 파웰 전 연방검사 “성경적 규모의 소송 임박”

잭 필립스, 한동훈
2020년 11월 23일 오전 5:48 업데이트: 2021년 01월 14일 오후 1:5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법률팀 변호사인 시드니 파웰 전 연방검사가 21일(현지시간) 이번주에 “블록버스터급 사건들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파웰 전 연방검사는 뉴스맥스TV와 인터뷰에서 일부 주지사들이 ‘도미니언’의 투표시스템을 이용한 부정선거에 연루된 것 같다며 이번주 내 소송을 목표로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수많은 증거를 확보했다. 너무도 많아서 하나로 엮는 것이 어렵다”면서 부정선거 입증을 위한 증거 정리 작업을 “성경적 규모(biblical)”의 방대한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파웰 전 검사는 “미디어가 아니라 법정에서 입증하겠다”며 구체적인 설명은 꺼렸지만, 도미니언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이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표는 1.25배로 가중시키고, 트럼프 대통령 표는 0.75로 낮췄다고 밝혔다.

파웰 전 연방검사는 일부 주지사들이 도미니언의 투표시스템을 이용한 투표조작에 연루된 것 같다며 “조지아가 내가 날려버릴 첫 번째 주가 될 것”이라며 조지아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를 지목했다.

브래드 라펜스버거 조지아 주 국무장관은 “우리 주에서 사기나 비리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고 자주 밝혔으나, 켐프 주지사는 부정선거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주지사 사무실은 관련 논평에 응하지 않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자주 언급된 미국 내 2위 업체인 투표시스템 공급업체 도미니언은 최근 트럼프 캠프가 집중하고 있는 부정선거 의혹 입증 대상이다.

도미니언은 에포크타임스에 여러 차례 성명을 보내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며, 지난 19일 트럼프 법률팀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했다.

이 회사는 성명에서 “도미니언 직원들은 투표 결과를 판별하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다”며 “선거당국자들만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시스템 제어는 검증 가능하고 보안 적용된 사용자 계정을 통해 로그인한 뒤에만 가능하다”며 해킹에 의한 조작 가능성을 부인했다.

도미니언은 미시간,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주 국무장관들의 발언을 인용해 선거 판세를 뒤엎을 만한 대규모 유권자 사기에 대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레이 트레이너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위원장은 경합주에서 유권자 사기가 있었다고 거듭 밝혀왔다.

트레이너 위원장은 20일 ‘저스트더뉴스AM’과 인터뷰에서 ’Just the News AM’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양의 서명 진술서(affidavit)를 보면 이번 사건에서 실제로 사기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캠프의 선거 절차의 투명성에 관한 의문 제기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필요한 합법성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같은 날 파웰 전 연방검사는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2주 정도 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유권자 사기 사건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녀는 이날 뉴스맥스TV와 인터뷰에서도 소송은 선거법소송이 아니라 부정선거에 대한 형사 소송이며, 반박 불가한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고 전했다.

도미니언의 투표시스템을 이용한 선거 조작은 2016년 민주당 경선에서도 존재했으며 버니 샌더스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선은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해 대통령 후보가 됐다.

파웰 전 연방검사는 “선거 기간에 (도미니언) 시스템이 3, 4개 국가로 정보를 보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이들 국가는 실시간으로 개표상황을 보면서 숫자를 조작했다”고 했다.

그녀는 “지구상에서 최악의 공산주의 국가들로부터 외세의 간섭을 받았다는 중대한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