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에서 지난 3일(현지 시각) 실시된 대선 개표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자투표기 업체인 ‘도미니언 보팅시스템’의 한 직원은 “대선 당일 디트로이트 개표소에서 사기행위가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조서에서 밝혔다.
조서에 따르면, 멜리사 카론(Melissa Carone)이라는 이름의 이 기술직 직원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실내체육관(TCF센터)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지난 3일 오전 6시15분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근무하고 귀가하기 전 다시 이날 늦게 몇 시간 더 일했다.
카론은 근무시간 동안 “사기 행위라고밖에 할 수 없는 일들을 목격했다”며 “선거 사무원들은 어떤 투표지를 네다섯 번 (중복)집계했다. 한 개표기에는 한 덩이 투표지가 여덟 번이나 (중복)집계됐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자신의 상사인 관리자 닉 이코노르나키스(Nick Ikonornakis)를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렸지만 그는 “우리는 선거 운영이 아니라 IT업무 지원을 온 것”이라며 묵살했다고 했다.
또한 카론은 사무원들이 알아볼 수 없게 작성됐거나 위에 뭔가 엎질러진 서류를 받고서 투표지 빈칸을 채워 넣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사무원들은 주어진 샘플에 따라 정확하게 지시받은 부분만 기재해야 한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선거 사무원들은 투표지에 유권자 이름으로 서명도 했다. 그건 명백히 법 위반”이라며 미 연방수사국(FBI)에 연락해 목격한 내용을 알렸다고 진술했다.
지난 9일 미시간 보수단체 GLJ는 디트로이트 시 정부와 선관위를 상대로 선거무효 소송 및 증거보전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선거무효는 주 최대 인구거주지인 웨인 카운티를 대상으로 주장했다.
소송장에는 선거 참관인 5명과 디트로이트 시 공무원 1명의 증인 진술들이 포함됐다. 이들 모두 선거 부정행위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카론의 목격담도 진술서에 포함됐다.
GLJ 선임고문인 데이비드 칼먼 변호사는 “웨인 카운티에서 선거 개표과정에 대한 명백한 부정행위와 현장에 있던 공무원들의 개표 조작이 주요 사안”라고 에포크타임스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