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금시간 50분 늦었다고…” 엄마가 가위로 머리 잘라버렸다는 20살 여대생

김연진
2020년 08월 5일 오후 11:2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37

통금시간을 어겼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가위를 들고 머리카락을 잘라버렸다는 한 대학생의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다.

어머니가 흥분한 상태에서 마구 머리카락을 잘랐는지, 대학생의 머리카락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된 상태였다.

지난 1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통금시간 어겨서 머리를..? 어머니에게 머리 잘렸던 분이 찾아오셨어요”라는 제목으로 영상 한 편이 공개됐다.

영상에 등장한 사연의 주인공 A씨는 20살 대학생이다. 약속한 통금을 어겼다는 이유로 어머니께서 직접 머리카락을 잘라버렸다고 고백했다.

YouTube ‘kiu기우쌤’

“몇 시에 들어갔길래…?”라는 질문에 A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원래 밤 10시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좀 늦을 거 같아요’라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다”라며 “그러자 어머니가 ‘그럼 12시까지 집에 와’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술을 마시고 친구들과 있다 보니, 12시 50분에 집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에 갔는데, 엄마가 가위를 들고 오더니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덧붙였다.

또 “그러고 나서 엄마가 3일간 집에 안 들어왔다. ‘미안하다’고 문자를 남겨 놓고 큰엄마 집에서 지내다 왔다”고 말했다.

YouTube ‘kiu기우쌤’

결국 머리카락을 수습하기 위해 헤어 디자이너 ‘기우쌤’을 찾은 A씨.

헤어 디자이너는 “당장 수습이 안 될 정도”라며 “머리를 더 기른 후에 다시 정리해주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명백한 가정폭력이자 학대”라며 “사연자분이 걱정된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