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북상…제주 오전 8시 태풍경보 발효

한동훈
2022년 09월 5일 오전 7:55 업데이트: 2022년 09월 5일 오전 8:45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접근하면서 5일 제주도 육상과 해상 전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또한 태풍 여파로 이날 전국에 흐리고 100~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과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도 전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해상에는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

태풍의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4단계로 나뉜다. 현재 힌남노는 ‘매우 강’인데 북상하면서 세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상륙 시 강풍반경(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구역)은 서울 등 수도권 북서부 지역 일부를 제외하면 전국에 해당할 전망이다.

특히 영남과 전남은 폭풍반경(초속 2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구역)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6일까지 제주도는 100∼600㎜ 이상의 비와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60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됐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전역(산지 제외) 100~300㎜, 산지 600㎜ 이상이다.

태풍 힌남노는 5일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이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이 강해진다.

풍속만 따졌을 때 지금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던 폭풍 중 가장 강했던 태풍은 2003년 9월 영향을 줬던 태풍 ‘매미’로 중심기압은 954h㎩이었으며 일최대풍속은 초속 51.1m,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60m였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실제로 한반도에 상륙할 때의 기압은 940~950h㎩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