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처음 ‘손톱’ 꾸미고 소녀처럼 환하게 웃는 88세 할머니 (영상)

김연진
2020년 06월 30일 오전 10:0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39

“나는 34년생입니다”

붉은색으로 손톱을 곱게 단장한 할머니는 봄꽃처럼 환한 미소를 보이며 수줍게 손을 내밀었다.

한평생 손에 물을 대고 온갖 일을 하느라 주름이 깊게 팬 손이었지만, 그 손은 분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운 손이었다.

YouTube ‘오호라LAB’
YouTube ‘오호라LAB’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며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린 짧은 광고 영상 하나를 소개한다.

해당 영상은 젤네일 전문업체 ‘오호라(ohora)’의 광고 영상으로, 34년생 할머니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나는 34년생입니다”라는 말로 영상은 시작한다.

YouTube ‘오호라LAB’
YouTube ‘오호라LAB’

이어 할머니는 “경로당에서 주로 하루를 보내는 내가, 요즘 푹 빠진 게 하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로 손톱에 옷 입히는 거”라고 덧붙였다. 좋아하는 색깔로 젤네일을 골라 예쁘게 손톱을 꾸미는 일이었다.

할머니는 “좋아하는 색깔을 골라 붙이고, 완성시키는 이 순간이 가장 신나요”라고 고백했다.

YouTube ‘오호라LAB’

또 “어때요, 아직 내 손도 나쁘지 않죠?”라며 수줍게 웃었다.

비록 해당 영상은 젤네일 업체의 광고 영상이지만, 영상 속에서 할머니가 행복해하시는 모습이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저희 할머니도 네일 해드렸는데 좋아하시더라. 광고 너무 멋지다”라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