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육 맛있겠다”라며 짜장면만 시킨 군인 3명에게 ‘공짜 탕수육’이 전달됐다

김연진
2019년 11월 7일 오후 1:5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54

언제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국군 장병들.

지금 이 순간에도 군인들은 훈련에 임하며, 청춘을 나라에 바치고 있다.

그런 군인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선행을 베푼 사연들이 온라인에 공개되며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여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는 사연도 마찬가지다.

연합뉴스

사연에 따르면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젊은 부부는 군인 3명이 식당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게 됐다.

군인 3명 중 1명은 “탕수육 맛있겠다”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테이블에 앉았다. 하지만 이들이 주문하는 것은 짜장면 3그릇, 여기에 군만두만 하나 추가했다.

이를 본 젊은 부부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이지만, 꽃다운 청춘에 나라를 지키느라 고생하시는데… 드시고 싶은 거 드셨으면 좋겠다”라며 탕수육을 주문, 결제했다.

Facebook ‘유정호’

이후 이들은 곧바로 현장에서 달아났다(?)고.

아마도 공짜 탕수육을 본 군인들은 깜짝 놀랐을 테지만, 누군가 자신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생각에 조금이나마 힘이 났을 터.

군인들에게 공짜 탕수육을 선물한 주인공은 바로 SNS 및 유튜브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유정호씨다.

유씨는 지난해 자신의 경험담을 SNS에 털어놓으면서 “군인들을 위해 탕수육을 결제하고 튀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YouTube ‘유정호tv’

평소에도 그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들을 위해 선행을 베풀어왔다. 학교폭력을 당하는 학생, 치료비가 없는 환자 등 약자를 꾸준히 도왔다.

안타깝게도 유씨는 지난 5일 공황장애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고백하면서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