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된 신천지 신도 512명 혈장 공여 마쳤다

이서현
2020년 07월 21일 오후 3:4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1:56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신도 512명이 혈장 공여를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경북대병원은 지난 13~17일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에 참여 의사를 밝힌 신천지 신도 546명 가운데 부적합 인원 137명을 제외한 409명의 혈장을 모집했다.

이와 별도로 신천지 대구교회의 또 다른 신도 103명이 최근까지 개별적으로 계명대동산병원 등을 찾아 혈장을 공여해 총 512명이 혈장 공여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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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에 포함된 소량의 항체와 면역글로불린을 농축, 제재화해서 만들어진다.

혈액 제제의 특성상 공여자 선별도 까다롭다.

혈장 공여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은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으로 코로나19 에서 완치되고 격리해제 후 14일 이상 지나야 한다.

그동안은 완치자의 혈액 공여가 턱없이 부족해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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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질병관리본부와 신천지는 지난달 초부터 혈장 채취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와 논의해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지속해서 혈장 공여에 나설 예정”이라며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코로나 종식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역 전체 확진자 6천936명(21일 0시 기준)중 61.5%인 4천265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