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임상 분석한 의사 “접종 이득인지 의문…중단해야”

조영이
2023년 01월 20일 오후 2:36 업데이트: 2024년 01월 19일 오후 2:16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결과를 재분석하는 연구를 주도한 의사가 백신 접종과 부작용의 연관성을 지적하며 백신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루이지애나주 조셉 프리먼 의학 박사는 에포크타임스 영문판에 “연구 결과 백신 접종의 이익이 피해보다 크다는 것을 확신할 수 없다. 그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며 “접종의 득과 실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프리먼 박사는 “백신 접종이 미접종보다 더 이롭다는 게 입증될 때까지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며 “제조업체가 전염병의 변화된 역학을 고려해 접종의 이득이 피해보다 더 크다는 것을 입증하도록 국가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으로 인한 돌연사 등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 더 높아”

프리먼 박사와 연구진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데이터를 재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한 뒤 백신 접종자들이 사망, 지속적인 장애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미접종자보다 더 높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논문 링크)

연구 결과 화이자 백신을 맞은 실험 참가자는 심각한 부작용 위험이 미접종자보다 36% 더 높았고, 모더나 백신을 맞은 실험 참가자는 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임상 시험 참가자들의 코로나19 감염 후 증상, 백신과의 연관성이 입증됐거나 가정된 증상, 특정 백신과 관련 있는 증상 등 세 가지 범주로 구분해 참가자들을 연구했다. 증상에는 심근염, 알레르기 쇼크, 혈액 응고와 같은 급성 심혈관 손상이 포함된다.

화이자 접종자는 위 세 가지 중 하나를 겪을 가능성이 백신 미접종자보다 10% 더 높았고, 모더나 접종자는 15% 더 높았다.

프리먼 박사는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독일 연구진의 발표도 예로 들었다. 지난해 12월 연구진은 백신 접종 후 20일 이내 사망한 25명을 부검했다. 연구진은 “이들 중 5명에게서 백신 접종으로 인한 심근염을 확인했다”며 “백신 접종을 제외한 잠재적 요인은 사망 원인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5명 모두 사망 전 7일 이내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논문 링크)

프리먼 박사는 연구 결과에 대해 “백신 외에 다른 잠재적 요인을 사망 원인에서 배제했다는 것은 백신 접종 후 1주일 이내에 다른 요인이 심근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라며 “이 점이 백신으로 인한 돌연사라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말했다.

“정확한 분석 위해 임상 시험 데이터 모두 공개해야”

프리먼 박사와 연구진은 “발표한 논문은 공식적인 백신 접종의 피해-이득 분석, 코로나19 위험성에 대한 계층화된 분석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참가자들의 데이터 공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논문 발표와 동시에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앨버트 불라와 모더나 CEO 스테판 방셀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추가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미식품의약국(FDA)에 비공개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도 재분석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FDA는 지난해 10월 화이자와 모더나의 개량형 오미크론 함유 2가 부스터 백신을 각각 5세 이상, 6세 이상의 소아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2가 백신은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두 가지 성분이 함께 들어있는 백신을 뜻한다. 임상 데이터와 항체 측정값은 아직까지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화이자와 모더나, FDA 모두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