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와 증상 유사하지만 치사율은 훨씬 높은 질환은? ‘야외활동시 특히 주의’

이현주
2020년 06월 16일 오후 2:1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15

따뜻한 날씨 덕에 야외 나들이가 늘어난다.

요즘 같은 때에는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진드기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 감염병이란 야생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옮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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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 라임병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나 SFTS는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하다고 한다.

최근 충남 태안에서 SFTS에 감염된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오인해 진단 검사를 받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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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에 감염되면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비슷하게 발열과 근육통, 식욕부진,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그나마 차이가 있다면 SFTS는 기침이나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세가 동반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치사율도 다르다.

코로나19 국내 치사율은 2% 정도지만 SFTS 치사율은 2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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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질환인 만큼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풀밭이나 야산 등에 갈 때는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 부위에 진드기 기피제를 뿌려야 한다.

또, 진드기가 옮겨붙을 수 있으니 풀밭 위에 모자나 가방을 올려놓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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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진드기가 피부에 붙었을 경우, 손보다는 핀샛을 이용해 제거한 뒤 소독하는 게 좋다.

억지로 떼어내거나 긁으면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직접 떼어내기 어렵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제거하고 즉시 치료하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