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으로 다들 힘든데…”국회의원들 월급 반납하세요” 폭주 중인 국민 청원

김연진
2020년 03월 19일 오후 2:1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4:58

우한 폐렴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전 국민이 동참하는 가운데, 국회의원의 월급을 반납하거나 삭감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공개됐다.

국회의원들도 국가적 위기 상황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취지였다.

해당 청원은 18일 오전 기준, 21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회의원 월급 반납을 요구하는 청원이 게재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인은 “힘든 상황을 극복하겠다며 전 국민이 힘을 보태고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착한 임대인부터 도시락 배달, 의료진들, 자영업자, 소상공인, 아르바이트 청년 모두 이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자 여러 방법으로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각종 단체, 기업에서는 현금과 물품도 기부하고 있다. 열심히 도와주고 계시는 자원봉사자들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에야말로 국회의원들의 자진 월급 반납 또는 삭감으로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는 기회로 삼고, 조금이라도 도와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지난해 몇 달간 국회 문을 열지 않아, 일을 안 한 것과 다름없다. 그런데도 국회의원들은 월급을 다 받아 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을 안 하는 국회를 위해서도 국민이 세금을 내야 하나”라며 “뜻밖의 어려움으로 추경 예산도 많이 사용했다면, 국회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월급을 삭감하거나 반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