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단 ‘3분’ 태웠다가 마스크 쓴 부산 택시기사 2명이 감염됐다

이현주
2020년 09월 11일 오후 3:1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52

부산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환자를 태운 택시기사 2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는데도 코로나19에 감염돼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10일 부산시는 30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320번 확진자와 336번 확진자는 307번 확진자가 사용한 택시 운전기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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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번 확진자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320번 확진자와는 본인이 확진되기 전인 지난달 31일 자택에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약 3분간 택시를 이용하면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336번 확진자 역시 307번 확진자의 감염이 확인되기 전인 지난 1일, 집에서 인근 보건소로 5분간 택시를 이용하면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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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번 확진자의 높은 감염력이 잠깐의 접촉만 있었던 택시기사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들은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불과 5분정도 거리를 운전했는데 감염 된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방역당국은 택시를 탑승한 승객들에게 연락 취해 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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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금을 낸 일부 승객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용한 감염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택시라는 좁은 공간에서 에어콘 등을 가동할 경우 감염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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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창문을 열고 운행하는 등 기사 및 승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PC방, 유흥주점, 뷔페, 노래연습장, 실내집단운동 등 고 위험시설 6종에 대해 집함금지 행정명령을 집한제한으로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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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달 21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조치를 강화한후 두차례 기간을 연장했었다.

그 결과 최근 일주일간 평균확진자수가 4명으로 감소하는 등 다소 진정세를 보여 행정명령을 완화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