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국서만 맹위…중국인 입국 허용한 외국에선 잠잠

차이나뉴스팀
2023년 01월 24일 오후 1:23 업데이트: 2023년 01월 24일 오후 1:23

 中 관광객 몰린 지역, 감염상황 별 변화 없어
“중국 공산당을 겨냥해서 온 것”…발언 적중

3년 동안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한 중국 공산당 당국이 2022년 12월 7일 돌연 봉쇄를 해제한 후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병 쓰나미가 중국 전역을 휩쓸고 있다. 그런 와중에 중국 공산당은 지난 1월 8일 국경을 개방하고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일부 국가는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지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 관광객을 제한 없이 받아들이는 나라도 적지 않다.

중국인들이 대규모로 몰려 나감으로써 전 세계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지만, 1월 8일 중국이 국경을 개방한 이후에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확진자·중증자가 폭증하고 화장장에 시신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중국 전염병 전문가들은 지난 11일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감염률은 약 64%, 감염자 수는 약 9억 명, 최종 감염률은 80~90%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독 중국에서만 ‘맹위’를 떨치는 셈이다. “바이러스가 중국 공산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주장과 맞아떨어진다.

일부 국가는 중국 관광객 입국 규제 안 해

중국 당국이 8일부터 국경을 개방하면서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攜程)에 따르면 2023년 설 연휴 기간 인기 해외 여행지 상위 10곳은 호주, 태국,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미국, 싱가포르, 영국, 마카오, 인도네시아다.

현재 미국, 호주, 이탈리아, 일본, 한국, 대만, 인도 등 10여 개국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는 주로 중국 당국이 코로나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나라가 태국,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스위스 등이다. 이들 국가는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별도 규제가 필요치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심지어 “중국인 관광객을 환영한다”고 밝힌 나라도 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부총리 겸 보건부 장관 등 각 부처 장관들이 방콕 수완나품공항에서 해외여행 제한 해제 이후 처음으로 도착한 중국 단체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규제 조치를 취한 나라들에서는 중국발 관광객들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이어졌다. 2022년 12월 26일부터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에서 베이징과 상하이발 탑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PCR 검사에서 각각 38%, 52%의 양성률이 나왔다.

대만은 지난 1월 1일 중국 본토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한 PCR 검사를 시작한 이후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8259명을 검사했으며 이 중 157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양성률이 19%였다.

지난 19일 베이징 다싱(大興) 국제공항. | Photo by WANG Zhao / AFP

해외에 중국인이 몰려도 바이러스 확산 안 돼

씨트립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중국 여행객의 동남아 여행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1026%, 항공권 예약은 864% 증가했다. 또한 중국 설 연휴 기간에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는 태국이다. 현재 중국인 해외 여행자 중 절반 가까이가 태국을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에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몰려들었지만 태국 내에서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구글이 집계한 각국의 공식 코로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5일까지 3주 동안 집계한 태국의 평균 감염자 수는 첫째 주 414명, 둘째 주 259명, 셋째 주 4166명으로 감염률이 소폭 상승했다.

구글 데이터에 따르면 태국의 누적 감염자 수는 475만 명, 누적 사망자 수는 3만4668명이며, 2021년 8월과 2022년 3·4월에 코로나 유행의 정점을 찍었다.

세계은행의 인구 데이터에 따르면 태국의 인구(2021년 기준 7160만1103명) 대비 감염률은 6.6%, 사망률은 4.8%에 불과하다.

태국에 정착한 사업가 루(陸)모씨는 19일 에포크타임스에 이렇게 말했다.

“(중국 본토의) 지인 한 사람이 감염된 상태로 태국에 와서 내 태국 친구를 감염시켰지만 바이러스가 확산되지는 않았다. 내가 보았고, 실제로 그랬다. 태국 사람들은 면역력을 갖고 있는 듯하다.”

태국 주랄롱꼰대 바이러스학자 용 푸보라완(Yong Poovorawan) 박사는 중국인 관광객이 다른 나라 관광객들보다 더 쉽게 태국인을 감염시킬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 유행하는,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BA.5는 태국에서 한 차례 유행한 적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홍콩과 중국 본토는 지난 8일부터 자유로운 왕래를 3년 만에 재개했고, 15일에는 홍콩에서 광둥성의 선전과 광저우를 잇는 고속철도 3년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에서 사람들이 대거 유입됐지만 홍콩 감염자 수는 늘지 않고 오히려 줄었다.

아래 도표에 나타나 있듯이 지난 1월 5일부터 18일까지 14일 동안 홍콩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점차 감소했다.

구글 코로나 데이터. | 웹 페이지 캡처

이러한 자유 왕래의 위험에 대해 장후이(張暉) 미국 노스웨스턴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중국 본토에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중국 대륙의 우세종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F.7 등이기 때문에 새로운 우세종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낮다”고 BBC에 말했다.

싱가포르의 총감염자 수는 221만 명, 총사망자는 3만6923명이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2, 3월에 유행의 정점을 찍고 4월에 정점을 지난 다음 7, 8, 10월에 소폭 반등한 뒤 꾸준히 감소했다. 1월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감염자 수는 점차 감소했다.

구글 코로나 데이터. | 웹 페이지 캡처

옹예쿵(Ong Ye Kung) 싱가포르 보건장관은 12일 CNBC에 “현재까지 중국발 싱가포르행 항공편이 매주 38편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옹예쿵 장관은 “지금까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2 및 BF.7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잘 알려진 변이종”이라며 “싱가포르 정부의 가장 큰 우려는 새롭고 더 위험한 변종이 출현하는 것이지만 아직까지 그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뉴질랜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2월 첫째 주에 뉴질랜드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약 1000명인데, 이는 3개월 전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1월 5~18일 2주간 평균 추가 감염자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뉴질랜드의 공중보건 전문가 토마스 샤오(Thomas Xiao)는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에 출연해 “뉴질랜드 정부는 중국에서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BA.7이라고 보는데, 이 변종이 뉴질랜드에서 새로운 유행을 일으키지 않았다”며 “이 위협은 매우 작다”고 말했다.

한국의 감염자 수도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합뉴스는 1월 15일 신규 감염자 수가 1주일 전보다 약 1만4000명 감소했다며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14일 보고된 해외 유입 신규 감염자 104명 중 64명이 중국인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 공산당을 겨냥해 왔다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 11일 기준 중국의 오미크론 변종 감염률은 약 64%, 감염자는 약 9억 명이다.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온화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중국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감염자들의 가장 흔한 증상은 발열이었다. 감염자의 82%가 발열 증상을 보였고, 이 중 최고 체온이 38.5도 이상인 비율이 75%에 달했으며, 발열 지속 일수가 3일 이상인 비율이 46%에 달했다.

이에 비해 중국 이외 국가의 감염률은 훨씬 낮았다. 미국 30.42%, 인도 3.17%, 인도네시아 2.45%, 일본 23.72%, 대만 38.10%, 홍콩 36.69%였다.

영국은 2022년 7월 전후로 오미크론에 감염된 1만7500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증상이 나타난 감염자의 절반은 인후통·두통·코막힘 등이었고 발열은 13%에 불과했다.

2022년 12월 31일, 상하이의 한 장례식장에서 한 여성이 세상을 떠난 가족의 영정사진을 안고 있다. | Qilai Shen/Bloomberg via Getty Images

임상의(臨牀醫) 출신의 시사평론가 탕징위안(唐远遠)은 19일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정말 이상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중국의 전염병 확산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20일 동안 9억 명이 감염됐다고 공식 보고됐는데, 실제 감염은 그 이상일 수 있다. 이러한 파격적인 전파 속도 때문에 해외에 나온 중국 본토 사람들은 대부분 양성 반응을 보였다.

미국은 처음 개방했을 때부터 완전 개방할 때까지 감염자는 인구의 3분의 1에 불과한 1억 명 정도다. 중국 대륙은 미국보다 감염 비율이 몇 배나 높고, 여타 국가들과도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1월 8일 국경이 개방되고 십수 일이 지났지만 해외 어느 나라도 새로운 유행이 시작되는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상하지 않은가? 왜 같은 바이러스가 중국 본토에서만 그처럼 치명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다른 국가들에는 중국 본토 감염자가 몰려드는데도 전파되지 않을까?

또한 증세(症勢)의 경중도 다르다. 해외 국가들의 경우, 감염되더라도 90% 이상이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있어도 경미해 집에서 며칠 쉬면 낫는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감염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나타났고, 그중 많은 사람이 심각한 증세를 보였다. 왜 중국 대륙 사람들만 완전히 반대되는 양상을 보이는 걸까?

이처럼 동일한 바이러스가 중국 본토와 해외에서 완전히 다른 전염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의학과 과학이 이를 원만하게 해석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 바이러스의 두드러진 특징은 특정인들을 겨냥해 표적 공격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중국만의 특수성은 무엇이며, 중국에는 어떤 특정인들이 있을까? 그것은 중국에는 중국 공산당이 있고 중국을 지배하는 공산당 집단이 있다는 것이다.”

2022년 11월 말부터 중국에서는 중국 양대 과학기술 기관인 중국과학원과 중국공정원의 원사(院士), 명문대 교수, 문예계·연예계·체육계의 유명인이 무더기로 사망하기 시작했다. 위키피디아가 집계한 사망자 수는 11일 기준 338명에 이른다.

탕징위안은 이런 독특한 현상에 대해 바이러스와 공산당 간의 특별한 관련성을 언급했다.

“중국에만 있는 매우 독특한 현상은 공산당 당원이나 친(親)공산당 인사들이 이번 유행에서 많이 사망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 바이러스와 공산당은 어떤 특별한 관계가 있을까? 이 바이러스가 바로 공산당을 겨냥해서 온 것이 아닌가?”

파룬궁 창시인 리훙쯔(李洪志) 선생은 역병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19일 발표한 ‘이성(理性)’이란 글에서 “이런 역병은 목적이 있으며, 목표를 가지고 온 것이다. 그것은 사당분자(邪黨分子) 및 중공사당(中共邪黨)과 함께하는 사람들을 도태하러 온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역병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리훙쯔 선생은 같은 글에서 “중공사당(中共邪黨)을 멀리하고, 사당(邪黨)을 위해 줄을 서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탕징위안은 이번 역병이 보여준 특징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것을 권고했다.

“파룬궁 창시인 리훙쯔 선생이 이렇게 분명히 말한 적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모두가 무신론의 각도에서 이 바이러스가 자연재해일 뿐이라고 생각했을 테지만, 이번 중국 대륙의 전염병이 보여준 몇 가지 특징이 새로운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는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