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휴관해 수입 ‘0원’인데도 직원들 월세 내준 양치승 관장

이서현
2020년 07월 30일 오후 1:1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1:51

헬스트레이너 양치승 관장의 미담이 다시 한번 화제다.

지난 29일 SBS 러브FM ‘허지웅쇼’에는 양치승이 출연했다.

이날 DJ 허지웅은 “라디오 작가가 양치승 미담을 알려줬다”라며 “체육관 직원들의 월세를 내줬다고 하더라. 무슨 일이냐”라며 궁금해했다.

양치승은 “몰래 한 건데 너무 많이 소문이 났다”라며 “트레이너의 주 수입은 PT인데 코로나19로 트레이너들이 수입이 없어서 월세 내고 살기 힘들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월세 낼 돈을 줬다. 봉투에 ‘늘 응원하고 있다’고 적어서 선물했다”고 덧붙였다.

SBS 러브FM ‘허지웅쇼’ 캡처

라디오에서 소개된 양치승의 미담은 지난 5월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양치승은 “체육관 20년 하면서 이렇게 오래 쉬어본 적이 없다”라며 영업손실 때문에 힘들다는 사실을 토로했다.

한 달 동안 수입 한 푼도 없이 유지비만 나가는 상황이라며 폐업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직원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막내 직원의 집을 방문해서는 월세가 얼마냐고 물었고, 몰래 월세에 보탤 돈 봉투를 두고 나오기도 했다.

이후 인터뷰 과정에서 다른 직원들 역시 양치승에게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평소 절약하는 모습으로 ‘양크루지’라는 별명을 얻은 그였기에 직원들의 감동은 더했을 터.

양치승 인스타그램

감사의 의미로 저녁을 사려는 직원들에게 양치승은 “힘든 때일수록 뭉쳐야지”라며 다독여 훈훈함을 전했다.

한편 양치승 관장은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