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스마트폰 하느라 항상 ‘거북목’ 유지하면 20년 뒤 이렇게 변한다”

김연진
2019년 10월 30일 오전 9:3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58

20년 뒤 인간의 모습은 어떨까. 한 전문가가 예측한 미래 인간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의 행동학자 윌리엄 하이엄 박사 연구진은 ‘미래의 직장 동료들’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매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생활습관을 조명했다.

하루 평균 6시간 이상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대부분 거북목에,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었다.

YouTube ‘Fellowes Brands’

이로 인해 설문 응답자 중 90%가 눈 피로, 허리 통증, 두통, 거북목으로 인한 목디스크 등의 건강 이상 증세를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연구진은 이런 근무 환경과 자세를 계속해서 방치할 경우 20년 뒤 노동자들의 신체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토대로 미래 인간의 모습을 본뜬 모형을 제작했다.

‘엠마’라는 이름이 붙은 이 모형은 다소 특이한 부분이 많았다.

눈은 잔뜩 충혈됐고, 거북목이 심각해 머리가 앞으로 튀어나왔다. 또한 배는 불룩하게 나왔고, 하지정맥류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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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하이엄 박사는 “우리가 지금부터라도 자세를 교정하지 않으면 미래의 인간은 이런 모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구부정한 자세로 일하는 직장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온종일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학생, 그리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목이 굽은 사람들도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인한 거북목 자세는 어린이들의 건강에 치명적이다.

피로와 통증은 물론, 키 성장에 악영향을 주며 집중력까지 저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