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보다 든든” 힘든 시기 손 내밀어 준 유재석에 고마움 전한 ‘유퀴즈’ 장효인

이서현
2020년 05월 14일 오후 6:3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33

유재석이 또 하나의 미담을 추가했다.

이번 미담은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던 개그우먼 장효인이 유재석에게 느꼈던 고마움을 털어놓으며 알려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스승의 날 특집으로 다양한 교육 현장에 있는 선생님을 만났다.

이들이 찾아간 선생님은 유치원 보조교사와 초등학교 선생님, 영어 일타강사와 성균관대 한문교육학과 교수였다.

이중 유치원 보조교사로 등장한 이가 ‘두근두근’로 국민썸녀에 등극했던 장효인이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보육교사 열일곱 과정을 이수한 보육교사 장효인이다. 유치원에서 보조교사로 4년차로 근무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방송 활동과 유치원 보조교사 업무의 만족감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효인은 “사는 게 노는 것 같다. 물론 개그 무대도 굉장히 그립지만 유치원이 내 무대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두근두근’ 코너가 유튜브에서 역주행을 하면서 아이들이 ‘선생님 나오는 거 봤어요’라며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갑작스럽게 유치원 보조교사를 하게 된 사정도 설명했다.

장효인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큰일을 겪고 나니까 웃음을 드려야 하는 직업인데 마음이 힘들더라. 그러다 보니 1년 넘게 칩거를 했다”며 “엄마의 빈자리가 자꾸 보였다”고 이유를 밝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안부를 물어주고 챙겨주는 유재석이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쉬는 동안 유기견 봉사를 했다. 선배님한테도 전화를 드렸는데 그때 도와주셨다. 되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어 “문자 보내는 것도 조심스러웠는데 5초 만에 전화하셔서 ‘효인아 뭐가 필요하니’라고 하셨다. 되게 든든했다. 저희 친오빠보다 더 든든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유재석은 “개그콘서트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더욱 후배들 생각이 난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Instagram ‘janghyoin17’

새롭게 등장한 유재석의 훈훈한 일화에 누리꾼들은 “정말 한결같다” “주변에 이런 선배 있으면 눈물 날 듯” “쉽지 않은 일인데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