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너희도 진실을 알아야 해” 6개월째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어린이의 경고

이현주
2020년 09월 18일 오후 2:4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47

상대적으로 어린이가 코로나19에 안전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소식을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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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NN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9살 어린이 일라이 립먼은 음성 판정을 받아도 여전히 증상을 호소했다.

일라이는 아버지 조너선과 함께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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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어 다시 감염 검사를 받을 정도다.

일부 연구가 어린이들은 코로나19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했다.

하지만 일라이는 “벽에 엄청나게 세게 부딪히는 것처럼 아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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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고통이 크고 후유증도 오래간다는 것이다.

일라이는 처음 바이러스에 걸렸던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했다.

일라이는 “쑤시고 아파서 잠이 안 올 정도였다”며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피곤함을 느꼈다. 아침에 일어날 수 없었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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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여전히 열이 나고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더 이상 치료할 게 없다고 한다.

끝으로 일라이는 자신의 또래 친구들에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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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이런 말 하게 돼서 미안하지만 이건 정말 큰일이야.

이건 정말 아파. 너희들은 진실을 알아야 해.

괜찮지 않을 수도 있어.”

끝나도 끝난 게 아니라는 생생한 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