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앓는데도 TV에 나오는 손녀를 알아보고 눈물 흘린 브브걸 민영 할아버지

연합뉴스
2021년 04월 5일 오후 7:5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04

브레이브걸스 민영이 역주행 후 가족들의 반응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롤린’으로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출연했다.

브레이브걸스는 ‘롤린’이 군부대 공연의 영상이 역주행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JTBC ‘아는형님’

이날 멤버들은 제일 반응이 좋았던 부대에 대해 ‘백령도’를 꼽았다.

민영은 “공연을 하다 장병 한 분이 뛰쳐나오니까 다 같이 우르르 뛰쳐나왔다”며 “모래바람이 불어 ‘매드맥스’ 같았다”고 회상했다.

군부대로 시작된 팬들과의 인연은 전역 후에도 계속됐다.

유정은 “군대를 나와서 예비역, 민방위 분들이 우리를 너무 좋아해 주신다. 오빠들 돈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든든한 팬들과의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JTBC ‘아는형님’

특히 가족의 반대를 딛고 데뷔한 민영은 역주행 이후 ‘자랑스러운 딸’이 됐다.

민영은 “아빠가 가수 하는 걸 정말 반대했다”며 “내가 눈치 보여서 숙소에서도 집으로 못 가는 상황이었는데 이번에 역주행하고 너무너무 자랑스러운 딸이라고 전화를 하셨더라”고 말했다.

민영은 “사실 할아버지가 건강이 안 좋으시다. 치매 증상으로 나를 못 알아보실 때도 있다”고 말했다.

JTBC ‘아는형님’

그러면서 “최근 친척 오빠에게 전화가 왔는데 내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시고 우셨다더라”라고 밝혀 뭉클하게 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도 TV 속에 나오는 행복한 손녀의 모습에 감격의 눈물을 흘린 것으로 보인다.

역주행 이후 곧바로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올라 1위까지 차지한 브레이브걸스.

JTBC ‘아는형님’

최근에는 각종 예능과 라디오 등에 출연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TV 속에서 자랑스러운 손녀의 모습을 오래오래 지켜볼 수 있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