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때문에 자가격리 깜빡하고 외출했다가 코로나 감염된 할아버지

김연진
2020년 06월 21일 오후 12:3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47

60대 치매 환자가 자가격리를 지시받은 사실을 깜빡 잊고 성당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8일 서울 도봉구는 성심데이케어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환자인 관내 41번 확진자(60세 남성)에 관련된 정보를 전했다.

이 60세 남성은 확진 전 무증상 상태로 자가격리 중이던 지난 14일 오전 8시 45분부터 9시 31분까지 창4동 성당을 방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치매로 인해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고 성당을 방문한 것이었다.

이후 성당을 방문한 지 3일 뒤인 지난 17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성당 관계자들이 방역 수칙을 잘 지켰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해당 환자의 밀접 접촉자인 성당 관계자 1명의 검체를 채취해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도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고 설명했다. 창4동 성당은 방역 조치를 마친 후 일시 폐쇄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편 20일 서울 도봉구 노인요양시설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는 방학3동에 거주하는 68세 여성(관내 56번 확진자)과 도봉1동에 사는 74세 여성(관내 57번 확진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