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로 기억 잃어 ‘아들 이름’도 모르는 어머니 보며 오열한 박철민 (영상)

김연진
2020년 08월 5일 오후 11:2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37

“엄마, 내 이름이 뭐야?”

“이름 뭐시야?”

치매로 인해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를 보며 펑펑 운 아들 박철민의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유튜브 캡쳐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박철민과 그의 어머니 사연이 소개됐다.

박철민은 앞서 2016년 3월께, MBC ‘사람이 좋다’에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다. 그러면서 웃음 뒤에 가려진 슬픈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날 박철민은 어머니를 모시고 외출했다. 어머니는 아들 박철민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유튜브 캡쳐

운전을 하던 박철민은 뒷좌석에 앉아 계신 어머니를 향해 “내 이름이 뭐야?”라고 여러 차례 물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웃을 뿐이었다. “이름 뭐시야?”. 아들의 말만 따라 할 뿐, 어떤 대답도 하지 못하는 어머니였다. 이를 보며 박철민은 어머니 몰래 펑펑 눈물을 쏟았다.

이후 그는 어머니를 모시고 짜장면집으로 향했다. 효자 박철민은 어머니께 직접 짜장면을 먹여드렸다.

유튜브 캡쳐

짜장면을 먹는 와중에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박철민이 초등학교 시절, 졸업식이 끝나고 어머니와 짜장면집을 갔던 날이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짜장면이었다.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해당 사연은 방송 이후 현재까지도 온라인을 통해 재조명되며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한 누리꾼은 “부모님이 계실 때 후회 없이 잘 해드려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