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단순하고 아주 작은 친절을 베푼 남성이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언론 에포크타임스(The Epoch Times)는 어느 추운 날 브라질 상파울루 한 지하철역에서 생긴 따뜻한 사연을 전했다.
얼마 전 가브리엘(Gabriel)과 펠리페(Felipe) 형제는 여느 때처럼 지하철역을 찾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은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다.
이날 붐비는 지하철역 매표소 옆에 누군가 떨며 외로이 앉아있었다.
떠돌이 강아지 한 마리였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펠리페 씨는 가던 걸음을 멈춰 섰다.
펠리페 씨는 메고 있던 배낭을 내려놓고 겉옷을 벗었다. 그런 다음 안에 입고 있던 셔츠를 벗고 쭈그리고 앉아 강아지의 몸에 입혔다.
그 마음을 아는 건지, 강아지는 얌전히 옷을 입었다. 녀석은 펠리페 씨를 바라보며 가만히 꼬리를 흔들었다.
형 가브리엘 씨는 동생 펠리페 씨의 행동을 영상으로 촬영한 뒤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이에 펠리페 씨는 SNS를 통해 “강아지에게 입힌 셔츠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셔츠였지만 내가 아닌 강아지에게 더 필요할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목적지에 갔다가 다시 지하철역으로 돌아왔을 때 강아지는 보이지 않았다”며 “더 많은 것을 해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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