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벌벌 떠는 백화점 주차요원 ‘전원 패딩’ 입혀준 고객의 한마디

김우성
2021년 01월 22일 오후 3:4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50

한 사람의 관심과 목소리가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따뜻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에게 강한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Youtube ‘KMIB’ 채널에 ‘백화점 주차요원 코트를 전원 롱패딩으로 바꾼 고객의 행동’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소개된 사연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백화점 주차요원들 코트 입는 거요’ 라는 글이 올라왔다.

YouTube ‘KMIB’

글쓴이는 백화점에 들렀다가 추위에 떨고 있는 주차요원들을 봤다. 글쓴이에 의하면 당시 영하 8도였고, 주차요원으로 일하는 청년들은 코트에 야광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했다.

입과 몸이 얼어 제대로 말도 못 하는 청년들을 보고 안타까웠던 글쓴이는 백화점 측에 전화를 걸어 롱패딩을 입혀 달라고 부탁했다.

백화점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 고 대답했다.

YouTube ‘KMIB’

“그 청년들이 내 아들, 조카, 동생이었다면 영하 날씨에 코트만 입혀서 길에다 몇 시간씩 서 있게 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또 다른 백화점을 방문해서도 주차요원들이 눈에 밟혀 전화할 예정이라고 글에서 밝혔다.

글쓴이는 “손님에게 단정하게 보이느라 코트를 입은 채 추위에 떠는 모습이 오히려 손님들 눈에 불편할 수도 있다.” 고 지적하면서 “또 엄청난 추위가 온다고 한다. 청년들의 건강과 인권을 생각해 백화점 측에서 배려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했다.

YouTube ‘KMIB’

그리고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영상에서 해당 백화점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한 곳은 샘플 제작까지 완료해서 곧 시행될 거라고 했고, 다른 곳은 5일 전부터 패딩으로 전환되었다고 알렸다.

한 손님의 관심과 용기 있는 목소리가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을 보고 많은 누리꾼이 찬사를 보냈다.

YouTube ‘KMI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