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에도 아기에게 ‘반팔 티’ 입힌 남성 보고 ‘인신매매범’ 잡아낸 여성

김연진
2020년 01월 25일 오전 12:21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4

한 여성의 놀라운 눈썰미 덕분에 납치될 뻔했던 갓난아기가 무사히 구조됐다.

그녀는 무언가 수상한 남성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았고, 기지를 발휘해 범죄자를 체포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줬다.

이 사건은 지난 2017년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했다.

이름이 리(Lee)라고 알려진 여성은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에 수상한 현장을 목격했다.

버스 앞자리에 탄 남성이 갓난아기를 안고 있었는데, 아기를 다루는 모습이 너무 서툴고 어색했다.

아기는 엉엉 울기만 했고, 남성은 아기를 달래줄 생각조차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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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의심스러운 것은 바로 아기가 입고 있던 옷이었다. 추운 날씨인데도 아기는 반팔 티만 입은 채로 벌벌 떨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때부터 아기를 안고 있는 남성이 진짜 아빠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그 남성의 뒷모습을 몰래 사진 찍어 증거를 남겼고, 곧장 지역 경찰서에 “아기가 납치당하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출동해 남성을 조사했다.

리의 예상대로 남성은 인신매매범이었다. 그는 아기를 납치해 팔아버리겠다는 끔찍한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의 관심과 놀라운 눈썰미 덕분에 납치당했던 갓난아기는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