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온기 찾아 ATM기 위에 올라가 몸 녹이며 ‘꿀잠’자는 고양이

이서현
2019년 12월 10일 오후 12:23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8

겨울철 한기가 반가운 이가 있을까. 이는 길고양이들도 마찬가지다.

고양이의 평균 체온은 38.9°C 정도라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추위를 더 많이 탄다.

그만큼 온기가 절실하다 보니 녀석들은 겨울만 되면 필사적으로 몸을 녹일 곳을 찾는다.

한 줌 햇볕이나 조명 아래 혹은 위험하지만, 자동차 엔진룸까지 장소도 종류도 가리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때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몸을 녹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한 누리꾼이 SNS에 올린 ‘ATM 고양이’가 재조명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에는 꽤 덩치가 있어 보이는 고양이 한 마리가 몸을 말고서 ATM기 화면을 다 차지하고 누워있다.

얼마나 달게 자는 것일까. 청각이 예민한 녀석이 사람 들어오는 소리도 알아차리지 못한 모습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마도 사람이 끊임없이 드나드는 장소다 보니 긴 시간을 머무르지는 못했을 터.

추운 겨울을 나려고 온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몸을 녹이려 애쓰는 녀석의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또 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