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든 무장강도 4명에게 장난감 던지며 맞서 싸워 가족 지킨 ‘5살’ 꼬마 영웅

이현주
2020년 10월 16일 오후 2:3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25

미국에서 5살 꼬마가 총을 든 무장강도들과 맞서 싸워 화제다.

어머니와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장난감을 던지며 저항했다고 한다.

CNN

13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미국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의 한 가정집에 총을 든 복면 강도 4명이 침입했다.

당시 집 안에는 엄마 타미카 리드와 어린 남매가 있었다.

강도들은 갑자기 문으로 들어와 다림질을 하고 있던 리드에게 총을 겨누며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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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엄마는 허둥지둥 어쩔 줄 몰라 했다.

바로 그때 5살 아들 데이빗 존슨이 강도들과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데이빗은 장난감 자동차를 가져와 강도들을 향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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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강도의 팔에 매달리고 때리는 등 온 힘을 다해 저항했다.

무서울 법도 한데 그는 강도가 겁을 줘도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강도가 데이빗을 떼어놓으려는데 더 애를 먹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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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강도들은 아무런 물품을 가져가지 못하고 도망쳤다.

물론, 가족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지역 경찰과 주민들은 “데이빗은 용감한 영웅”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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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밴드 경찰은 당시 영상을 공개하고 무장강도 용의자들을 공개 수배했다.

경찰은 “5살 어린 아이의 행동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제는 우리가 이 아이와 아이의 가족을 보호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