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과학자가 작심하고 내놓은 ‘올해 최고의 착시 상’ 받은 작품 (영상)

김연진
2020년 12월 29일 오후 4:46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0

우리의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착시 계단’이 세상에 등장했다.

분명 한쪽에서 봤을 때 경사가 있는 계단인데, 180도 회전해도 똑같은 방향으로 경사가 진 것처럼 보인다.

인간의 두뇌와 눈을 완벽하게 속이는 착시 현상이다.

최근 미국 신경상관협회가 주최한 창의적인 착시 작품 온라인 공모전에서는 ‘올해 최고의 착시 작품’이 선정됐다.

YouTube ‘Best Illusion of the Year Contest’

주인공은 바로 일본 메이지대 첨단수리과학연구소의 스기하라 고기치 교수다.

그가 만든 ‘3D 슈뢰더 계단’은 각도와 음영 등을 통해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킨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방향의 계단인데, 반대로 돌려봐도 마찬가지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다.

이를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왼쪽 계단 위쪽에 빨간색 고깔을 놓고, 그대로 180도 돌려봤다. 그러자 어느새 고깔이 계단 맨 아래로 내려갔다.

YouTube ‘Best Illusion of the Year Contest’
YouTube ‘Best Illusion of the Year Contest’

더 놀라운 사실은 따로 있다. 사실 이 계단을 측면에서 보면 좌우 높이가 똑같다. 경사가 전혀 없는 ‘평지’라는 뜻이다.

그런데도 음영과 각도를 달리하면서 뇌에 착각을 일으킨다.

한편 스기하라 교수는 지난 2018년에도 3중 착시 물체를 선보여 최고의 착시 작품상을 거머쥔 바 있다.

※ 관련 장면은 27초부터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