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치여 쓰러진 송아지가 손수레에 실려 가자 애타게 뒤쫓는 어미소(영상)

이서현
2020년 12월 28일 오후 12:0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1

다친 송아지 곁을 지키는 어미소가 포착돼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언론 등 외신은 인도의 한 도로에서 차에 치여 쓰러진 송아지 소식을 전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인도 동부 오디샤주의 도롯가.

소를 신성시하는 인도에서는 어디에서나 어슬렁거리는 소를 쉽게 볼 수 있다.

최근 송아지 한 마리가 차에 치여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Twitter ‘SitamMoharana’

그때 어디선가 커다란 흰색 소 한 마리가 송아지를 향해 달려왔다.

다친 송아지의 어미로 추정되는 녀석은 차와 오토바이가 지나다니는 위험한 상황에도 송아지를 곁을 서성였다.

이어 아픈 송아지를 혀로 핥아 주며 안절부절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시민들이 하나둘 움직이기 시작했다.

누군가 손수레를 구해오자 힘을 합쳐 송아지를 수레에 싣고서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Twitter ‘SitamMoharana’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어미소가 송아지가 실린 손수레를 뒤를 초조하게 따라붙었던 것.

녀석은 송아지와 눈을 맞추면서도 행여 수레를 놓칠세라 발걸음을 재촉했다.

주변을 지나던 운전자들은 녀석이 놀라지 않게 속도를 조절하며 녀석을 배려했다.

다행히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진 송아지는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어미소가 새끼를 쫓아가는 영상은 SNS를 통해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