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침범’해 경적 울렸더니 차에서 내려 허리 숙여 사과한 중년 운전자 (영상)

김연진
2019년 09월 14일 오후 3:2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20

칼치기, 과속, 보복 운전, 난폭 운전. 소위 ‘도로 위의 무법자’라고 불릴 만큼 험악하게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이로 인해 인상이 찌푸려지는 것은 물론, 자칫 잘못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운전하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인성을 알 수 있다고 했던가. 다른 운전자에 대한 매너와 예절, 양보는 반드시 필요한 덕목 중 하나다.

그것을 몸소 보여준 한 중년 운전자가 있었다. 그는 운전 중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상대 운전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YouTube ‘마루TV’

최근 한 유튜브 계정에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그 모습이 담겨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는 차량이 보이는데, 앞 차량이 차선을 침범해 접촉 사고가 날 뻔했다.

운전자는 깜짝 놀라 경적을 울리며 주의를 줬다. 이에 앞 차량은 비상등을 켜고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앞차 운전자가 내렸다. 그러고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기 위해 허리까지 숙이는 모습이었다.

YouTube ‘마루TV’

그러자 운전자도 “괜찮습니다”라며 앞차 운전자의 사과를 받으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3월 전북 전주의 한 교차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당시 운전자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사과한다면 보복 운전 같은 건 없어지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