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새로 산 수족관 속 물고기 구경하느라 밤새워서 얼굴 ‘퀭한’ 고양이

김우성
2021년 02월 23일 오후 3:1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16

고양이 ‘덕배’에게는 취미가 있다.

바로 수족관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구경하는 것.

그런데 집사는 걱정이다. 단순히 취미 정도가 아니라 물고기 구경에 ‘중독’이 된 건 아닐까 생각이 들 만큼 물고기’만’ 보고 있어서다.

Instagram ‘still_dawn’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집 고양이가 밤샌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사진이 공개됐다.

집사는 “어제 아침 수족관을 설치했는데 반려묘 덕배가 하루 종일 망부석처럼 구경만 한다”며 “밤에도 그러고 있더니 아침에도 똑같은 자세를 하고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아침에 일어난 집사는 놀랐다. 밤새도록 게임에 빠진 아들을 둔 기분이 이런 것일까.

Instagram ‘still_dawn’

걱정은 되지만, 집사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수족관 앞에 박스를 놓아줬다.

아무래도 좀 작은 것 같아 큰 박스로 바꿔주기도 했다.

전용 영화관에서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듯 덕배는 박스 속에서 안락함을 느끼며 물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감상했다.

Instagram ‘still_dawn’

해당 사연은 2017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고,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됐다.

집사는 SNS를 통해 덕배의 근황을 알리고 있는데, 전보다는 덜하지만 하루에 두세 번씩은 꼭 확인한다고 전했다.

이사를 한 후에도 여전히 최애 장소는 수족관 옆. 물고기 수를 세어가며 매일 관찰하는 덕배는 건강하게 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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