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수란시 전면 봉쇄·차량 진입 금지…당서기 해임

한동훈
2020년 05월 17일 오전 8:53 업데이트: 2020년 05월 18일 오전 12:42

우한폐렴(중공 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국 지린성 수란시가 전면 봉쇄되고 여객 운송차량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지린성 당국은 16일 오전 수란시의 감염에 대비해 시 전역에 봉쇄식 관리를 시행하며, 이미 1,205개 마을과 1,103개 동 거주단지(아파트)에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마을과 아파트는 최소한의 출입구만 남기고 모든 출입구가 봉쇄되고, 주민들은 출입 시 개인정보를 등록하고 체온을 측정해야 한다.

또한 수란시를 출입하는 여객노선과 관광버스, 화물차량, 택시의 통행이 전면 중단되고 외부차량 진입도 금지됐다.

특히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데 대해 책임을 물어 수란시 리펑페이(李鵬飛) 당서기를 면직시켰다.

당국은 17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시내 모든 개인 클리닉과 병원에 외래진료 환자를 당분간 받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발열증상이 있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방문검사를 실시한다.

지린성에서는 수란시 지역 공안국 세탁직원이 발병해, 이 직원의 가족과 밀접접촉자 등으로 감염이 확산되며 집단감염 환자가 29명으로 늘어났다.

랴오닝성에서도 이와 관련한 확진자가 3명 나오면서,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8천명이 격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