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이 대단한 사람이 전복 닦으면 생기는 일

황효정
2020년 05월 23일 오후 7:1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28

사람이 집념을 가지고 하나에 집중하면 뭐든 된다. 전복 닦기만 해도 그렇다. 여기, “이렇게 하얀 전복 처음 본다”며 보는 이들의 충격 아닌 충격을 자아낸 친구가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 친구 전복 닦은 것 좀 봐”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어느 부엌 싱크대에서 찍힌 사진에는 아기 피부만큼 뽀얀 전복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껍질까지 벗겨내자 백옥 같은 색깔이었다. 잘 익은 백숙 같기도 했다.

기존에 우리에게 친숙한 전복은 검은색 표피로 다소 까무잡잡한 생김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을 올린 누리꾼의 친구는 칫솔로 이 무늬를 다 닦아냈다고 전해졌다.

사실 전복의 까만색 모양은 무늬가 아니고 때다. 정확히 말해 전복이 다시마와 미역 등을 먹고 난 흔적이다.

그 모습이 워낙 자연스러워 전복이 원래 그렇게 생겼다고 여기기 쉽지만, 닦아내면 벗겨지는 이물질이다. 바위에 붙어사는 자연산 전복의 경우 세균이 많을 수 있어 깨끗이 닦아내는 게 좋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원래 저게 다 닦이는 거였냐”며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