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에 박쥐 한 마리(?)가 들어왔습니다”

황효정
2020년 07월 30일 오전 11:56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1:51

지하철 1호선에 박쥐의 후손(?)이 나타났다.

지난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한 자들만 살아남는 1호선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모두 마스크 착용을 한 지하철 승객들로 미뤄보아 최근 촬영됐을 것으로 보이는 사진은 여느 지하철 풍경과 다를 바 없었다.

노약자석 쪽 손잡이에 거꾸로 매달린 남성 한 명을 제외하면 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남성은 다리를 손잡이에 걸고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팔짱을 낀 채, 평온하게 창밖을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다른 승객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남성을 구경하기는커녕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각자 휴대전화를 보거나 마찬가지로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나라 지하철 노선 중 가장 오래된 노선인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은 그만큼 지하철 노선 중 가장 긴 노선이며, 또 그만큼 이용객 수가 워낙 많다.

이에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1호선이다”, “1호선에 불가능이란 없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진은 레딧(Reddit) 등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