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호주 주택값 상승률 17년여만의 최고 기록

2021년 03월 1일 오후 1:55 업데이트: 2021년 03월 2일 오전 10:24

지난달 호주 주거용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17년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보도했다.

이날 부동산 정보분석 업체 코어로직(CoreLogic)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 2월 호주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2.1%로, 2003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봉쇄로 작년 내내 약세를 보였던 시드니와 멜버른의 부동산 가격이 각각 2.5%와 2.1% 오르면서 전국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 주말 시드니는 90%에 가까운 부동산 경매 낙찰률을 기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코어로직의 팀 롤리스 연구이사는 전국적인 주택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저금리와 경기 회복세, , 정부의 경기 부양책, 매물 부족 등을 꼽았다.

그는 “이 추세라면 시드니와 멜버른의 부동산 가격이 곧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면서 “다만 소득 증가가 정체된 상태에서 부양책이 중단되면 이런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