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학폭’ 피해자 동창생에게 큰 힘이 돼줬던 유노윤호의 한 마디

이현주
2021년 02월 20일 오전 10:06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18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피해자를 도왔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17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노윤호의 선행을 알립니다(학폭 관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유노윤호 인스타그램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유노윤호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또래의 괴롭힘으로 힘들었던 때 유노윤호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A씨는 “워낙 내성적이고 낙천적인 성격 탓에 친구들이 모진 장난을 하거나 심지어 때려도 말 한마디 못하고 화도 못 내는 바보 같은 중학교 시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반 친구가 팔에 칼로 상처를 낸 적도 있었다”며 “저는 워낙 바보 같아서 장난으로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유노윤호 인스타그램

그는 “담임선생님과 상담 후 학교폭력이라는 걸 깨달았고 그 사실이 괴로웠다”면서 “나 자신이 너무 바보 같아 펑펑 울고 자퇴까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 힘들었던 건 저를 오히려 바보같이 보는 주변 친구들의 반응이었다. 폭력을 당한 것보다 괴로웠다”고 회상했다.

A씨는 당시 유노윤호가 보여줬던 관심과 위로가 학교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다닐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그는 “같은 반이 아니어서 친하지 않았던 저에게 유노윤호는 학교 축제 때마다 춤 공연도 하고 인기 많은 우상 같은 친구였다”고 유노윤호를 기억했다.

이어 “어느 날 지나가다 상처 난 제 팔을 보고 ‘그 자식이 그랬냐. 혼내줄까’라는 뉘앙스로 한 마디 해줬다”고 말했다.

A씨는 “쑥스럽기도 해서 ‘괜찮다’하고 지나갔지만 그 한 마디가 속마음으로는 엄청난 큰 힘이 됐다”면서 “학교도 자퇴하지 않고 무사히 졸업해 지금은 어엿한 가정을 이루어 잘 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글을 쓴 이유는 학교폭력은 무엇보다 주위의 관심과 응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유노윤호에게 그 당시 하지 못했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끝으로 “TV에 나올 때마다 항상 응원한다. 정말 열정적이고 의로운 친구였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유노윤호를 응원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유노윤호와 동창임을 인증하기 위해 중학교 졸업앨범 사진을 첨부해 올렸다.

유노윤호의 훈훈한 미담에 누리꾼들은 “유노윤호 정말 멋있다”, “앞으로 더 승승장구하길”, “대단한 사람”, “인성 최고다” 등의 칭찬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