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홍콩보안법 이후 더 안전하게 인권 누려”

2020년 09월 25일 오후 3:56 업데이트: 2020년 09월 25일 오후 3:56

유엔 주재 중국대사,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서 주장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통과된 뒤 조슈아 웡 등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이 줄줄이 체포되는 가운데 중국이 홍콩은 홍콩보안법 통과 이후 더 안전하게 인권을 누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25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천쉬(陳旭)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23일(현지시간) 제45차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중국은 국가적 측면에서 홍콩의 국가 안보 수호를 위한 법제도, 집행 체계를 건립했다”면서 “이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와 홍콩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천쉬 유엔 주재 중국대사
| CCTV 캡처=연합뉴스

천 대사는 “(홍콩보안법은) 홍콩 각계와 전국 인민의 결연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미국, 영국, 캐나다 등 극소수 국가만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함부로 홍콩 사무에 간섭하면서 홍콩에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는 중국 주권과 영토 수호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이런 시도는 절대로 실현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어떤 사람이나 어떤 세력도 중국을 불안정하게 하거나 분열과 혼란을 조장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어떤 국가도 홍콩 문제를 핑계로 중국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이날 인권이사회에 러시아, 유럽연합(EU), 프랑스, 독일, 파키스탄, 스위스, 포르투갈, 뉴질랜드 등 유엔 주재 상주 외교 인사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