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대생, 호텔에서 깨어나 보니… 장기 적출당해 사망

Lee Jisung
2013년 02월 22일 오후 10:50 업데이트: 2019년 11월 6일 오후 3:08

중국에서 장기매매가 극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술에 취한 한 여대생이 신장 2개를 적출 당한 뒤 사망했다는 소식이 페이스북을 통해 퍼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필리핀 정치단체인 ‘필리핀 내셔널 디펜스 이니셔티브(Philippine National Defense Intiative)에 따르면, 얼마 전 중국에서 한 여대생이 파티에서 만난 남성과 술에 취해 호텔에 갔다가 신장 2개를 강제 적출당해 숨졌다고 한다.

중국 쓰촨대학 학생들이 토요일 모임을 가지고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술에 취한 한 여대생이 있었다. 그때 잘생긴 한 남자가 나타나 그 여대생과 즐겁게 담소를 나눴고 둘은 곧 근처 호텔로 갔다. 호텔에서 여대생은 와인을 한잔 더 마셨고, 이후 점차 몽롱해지고 어지러워져 그녀는 곧 잠이 들었다.

그녀가 정신을 차렸을 때 자신이 얼음이 가득 담긴 욕조 안에 누워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욕조 바로 옆에는 핸드폰과 함께 빨간 글씨가 적힌 메모가 붙어 있었다. 메모에는 ‘120(응급의료전화인)으로 연락해라. 안 그러면 너는 죽게 된다!’라고 적혀 있었다.

여대생은 곧장 응급전화를 걸어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전화를 받은 의사들이 그녀에게 등 쪽을 살펴보라고 했고, 그녀는 허리 쪽에 9인치(23cm) 가량의 째진 상처가 있음을 발견했다. 함께 호텔에 갔던 남성이 그녀의 신장 2개를 꺼내 간 것이었다.

상황을 파악한 의사들은 여대생에게 그대로 누운채 움직이지 말라고 지시한 뒤 응급의료진을 보냈다. 여대생은 병원으로 옮겨져 신장 기증자를 찾았으나 찾지 못했고,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법의학조사팀에 따르면, 희생자들이 술을 마시고 강력한 환각성분의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얼음 탓에 고통을 못 느낀다고 한다. 또한, 신장은 중국 암거래 시장에서 1개당 30만 달러(약 3억 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최근 젊은 남녀, 여행객, 학생들을 상대로 이런 신종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범죄조직은 중국 산둥, 광저우, 선전, 포산, 샤먼, 둥관, 취안저우, 상하이, 쓰촨, 충칭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숙련된 이들로 구성됐다고 한다. 글을 올린 단체에 따르면, 이런 장기매매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술집에서 최초 접근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울러 이 단체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이 글을 널리 퍼뜨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 글은 현재 1만여 차례 공유되는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