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우박이 쏟아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황효정
2020년 07월 6일 오전 11:5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34

코로나19 발원지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생긴 우박이 쏟아졌다.

특히 중국 수도인 베이징에 떨어진 데다 우박이 떨어진 시기가 마침 전국적인 축제 기간이어서 중국인들의 불안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기상청은 베이징 주변에 폭우와 강풍이 예상된다며 천둥 및 우박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은 음력 5월 5일로, 용선 축제(Dragon Boat festival)가 열리는 날이었다. 용선 축제란 2,500년 이상 이어져 오고 있는 중국 전통 축제다. 매년 음력 5월 5일 중국 전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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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 뉴스1

기상청의 주의보가 발령되기가 무섭게 우박이 갑자기 베이징을 강타했다. 이와 함께 폭우와 뇌우가 발생해 밤 10시까지 계속됐다.

축제가 한창이었던 거리는 혼란에 휩싸였다. 시민들을 특히 불안에 떨게 만든 건 다름 아닌 우박이었다.

달걀만 한 크기의 우박은 엄청난 양으로 쏟아져 몇 센티미터 두께로 쌓였다. 이 우박 모양이 마치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생겼던 것.

최근 잠잠했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닮은 우박이 떨어지자 현지 시민들 사이에서는 “무서운 우연의 일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