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정권은 홍콩뿐만 아니라 모든 자유국가를 위협하고 있다”

얀 예켈렉(Jan Jekielek)
2019년 12월 10일 오후 12:33 업데이트: 2023년 08월 4일 오전 11:11

“(대변인으로서 활동하면서) 시위대를 겨냥한 테러가 많이 일어나 사실 안전상 염려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더 큰 위험을 감수하며 최전선에 나간 형제 자매들을 생각하면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 생각한다”

홍콩대 학생연합 부대표이자 시위활동가인 조이 슈가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녀는 11개 대학학생 공동연합인 홍콩고등기관 국제문제연합(HKIAD)의 대변인이기도 하다.

그녀는 시위가 6개월간 이어질 수 있었던 비결을 시위 주모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우산혁명 당시 공산정권이 주모자를 겨냥해 전체 움직임을 제압하려 했던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에 홍콩의 젊은 세대들은 창의력과 지성을 이용해 온라인에 의견을 내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식으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의적으로 폭력 수위를 높여가는 홍콩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 페퍼스프레이 등으로 진압하는 동안 학생들은 매트리스와 책상, 의자로 막는다며 학생들은 경찰의 폭력 진압을 방어하는 선에서 대응할 뿐이라며 힘의 불균형을 언급했다.

최전선의 시위대들이 맞닥뜨린 언어적 물리적 폭력의 실상을 전하며 며칠 전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여학생이 경찰 4명으로부터 성폭행 당한 사건을 언급했다. 이에 어떠한 조사도 하고 있지 않는 홍콩 당국에 대해 수개월간 5대 요구를 외친 홍콩 시민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 한번도 전쟁터로 변하리라 생각지도 못했던 홍콩 시내에서 최루탄을 피하면서 슬펐다고 전한 그녀는 중국 대륙 내에서 위구르, 파룬궁 수련생에 자행되는 잔혹한 인권박해 실상에 대해서도 주의를 환기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자유 국가들이 잔악한 공산 정권에 억압 당하기 전, 인권과 홍콩의 가치를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