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온 사람은 미국에 한 발짝도 못 들어온다” 초강력 대응하는 미국 정부

김연진
2020년 02월 1일 오후 4:4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1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초강수를 뒀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금지했다.

31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들의 미국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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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서명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이로써 중국인을 포함, 중국을 거쳐온 모든 외국 국적자의 입국이 막혔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 시민, 영주권자의 직계 가족이 아닌, 외국 국적자가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을 다녀왔을 경우 미국 입국이 거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잠복기를 고려한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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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조치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2월 2일 오후 5시부터 발효된다.

또한 중국 후베이성에서 귀국하는 미국 시민들은 별도의 격리 시설에서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된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될 위험은 낮지만, 최대한 위험성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