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이 동해 오징어 말살했다” 참다못한 어민들이 호소하고 나섰다

황효정
2020년 11월 3일 오후 4:2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6

“중국어선 때문에 우리 어민 다 죽는다”

“우리 바다 약탈하는 중국어선 물러가라”

고통을 참다못한 어민들이 모여 호소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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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 2일 어업인 단체 6곳 등으로 구성된 ‘우리바다살리기 중국어선 대책추진위원회’는 경북 포항 수협 활어위판장에서 중국어선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는 최근 동해에서 오징어 풍년을 맞이했는데도 중국어선 1,000여 척이 또다시 동해안 북한 수역 길목에서 오징어를 마구잡이로 남획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열리게 됐다.

어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불법조업 중국어선으로 인해 동해안 수산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고 우리 어업인들의 피해가 극심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수산자원 관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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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어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즉각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정부는 중국어선의 불법 어업 행위를 엄중히 대응하고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침 이번 달에는 한국과 중국 정부 간 어업공동위원회가 개최된다고 알려졌다.

이날 어민들은 위원회에서 불법 중국어선 단속 강화를 요구하며 한국과 중국 정부 간 남한 어장과 우리 해상 주권을 수호하고 중국어선의 조업 질서를 확립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