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유 軍전산망 해킹공격 3년새 10배 늘어”

2020년 10월 10일 오후 12:27 업데이트: 2020년 10월 10일 오후 12:27

중국을 경유한 한국군 전산망에 대한 해킹 공격이 최근 3년 사이 10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10일 국방부 사이버작전사령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 전산망에 대한 중국발 해킹 공격은 2017년 1천51건에서 2018년 5천48건, 2019년 1만655건이었고, 올해 들어 8월까지는 7천113건으로 집계됐다.

중국을 경유한 해킹 시도가 3년 사이 10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황 의원은 “해킹 시도 세력은 공격 주체를 은닉하고자 IP 변조, 제3국 경유 등의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중국발 사이버 공격이 반드시 중국 정부나 군의 소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유 군 전산망 해킹공격 급증 | 황희 의원 자료 캡처

한편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군 전산망에 대한 해킹 공격 시도는 총 3만401회로 나타났다. 이는 연평균 약 6천500건으로, 하루 평균 약 18건에 달한다.

황 의원은 “군의 기밀 및 정보를 노린 사이버 공격은 2016년 3천150건에서 작년 9천121건으로 약 3배 증가했다”면서 “올해 들어서는 8월 기준으로 8천700건에 달해 연말이면 1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