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폐렴 증세를 보이다 숨진 10대가 사후 소변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1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경 영남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A군(17)이 숨졌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파악됐고,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사망 전 6차례나 중공 폐렴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일부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소견이 나와 질병관리본부의 추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 숨졌다.
A군은 이날 오후 진행된 사후 소변검사에서 중공 폐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경산시에 사는 A군은 지난 10일 외출했다 귀가한 후 두통과 발열 등의 증상을 처음 보였다.
지난 13일 오전 경북 경산 중앙병원을 찾았다가 폐렴 징후를 보여 이날 오후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
16일부터는 신장기능이 떨어져 혈액 투석 에크모(ECMO·인공 심폐 장치) 등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폐 여러 부위도 하얗게 변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국내에서 중공 페렴으로 숨진 첫 10대 사망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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