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햄스터를 땅에 묻어줬는데, 햄스터 무덤에서 해바라기가 자라났어요”

황효정
2020년 03월 21일 오후 12:5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4:57

소중하게 키웠던 햄스터가 죽고 나서, 땅에 묻어준 주인은 다시 무덤을 찾아갔을 때 크게 놀라고 말았다.

최근 SNS상에서는 “죽은 햄스터를 묻어준 곳에서 해바라기가 자라났다”는 제목으로 어느 누리꾼이 전한 사연이 공유되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익명의 일본인 누리꾼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각각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귀여운 햄스터와, 어느 뜰에 푸릇푸릇 싱그럽게 피어난 해바라기가 담겨 있었다.

Twitter ‘CRAZYMONKEY_Dub’

자세한 사연은 이러했다. 지난해, 누리꾼이 소중하게 기르던 햄스터가 세상을 떠났다.

누리꾼은 뜰에 햄스터를 묻어주었다. 그러다 얼마 전 오랜만에 무덤에 들렀는데, 햄스터를 묻어준 바로 그 자리에 해바라기가 자라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아무것도 심지 않았는데 해바라기가 피었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었던 것일까.

Twitter ‘CRAZYMONKEY_Dub’

누리꾼은 “해바라기 씨앗을 따로 심지 않았던 것으로 미루어볼 때, 죽은 햄스터의 볼 주머니에 남아있던 해바라기 씨가 발아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녀석이 더이상 곁에 없다는 사실이 슬프지만, 해바라기가 잘 자랐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함께했던 주인을 위해 죽은 햄스터가 해바라기로 환생한 것은 아니었을까. 누리꾼들은 가슴 뭉클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