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자리 2칸 씹어먹은 무개념 BMW와 끝장을 본 모닝 차주

김연진
2020년 09월 25일 오전 9:5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43

주차장에서 삐딱하게 주차를 해놓은 BMW 차량이 자리 2칸을 떡하니 차지해버렸다.

이를 보고 그냥 지나치거나, 다른 주차 자리를 찾을 수도 있다. 그러나 모닝 차주는 “갈 데까지 가보자”라는 마음으로 BMW와 끝장을 보고 말았다.

벽과 BMW 차량 사이의 좁은 틈으로 모닝 차량을 욱여넣은 것이다. 그야말로 아슬아슬하게 들어갔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개념 BMW 차량 때문에 벌어진 소동을 소개하는 게시물이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연에 따르면, 삐딱하게 주차된 BMW 차량을 발견한 모닝 차주는 ‘참교육’을 시전하기 위해 비좁은 틈 사이로 주차를 시도했다.

말 그대로 ‘종잇장’ 차이로 주차에 성공했다. 정말 닿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딱 붙여 주차를 했다.

모닝 차주는 “살짝만 틀어도 바로 긁는 거다. 어떻게 되나 한번 보자”고 전했다.

이후 모닝 차주는 후기를 공개했다. 통쾌한 복수나 참교육을 기대한 것과는 달리, 실제 결말은 다소 씁쓸했다.

BMW 차주는 이 참담한 현장을 발견하고 관리실에 연락을 했다. 경찰까지 불렀다고.

온라인 커뮤니티

결국 경찰관이 모닝 차주에게 “차를 빼달라”고 말해서, 어쩔 수 없이 차를 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모닝 차주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BMW를 살짝 긁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보험 처리하기로 합의하고, 상황은 마무리됐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참교육을 기대했는데, 너무 아쉽고 씁쓸하다”, “차를 왜 빼주냐. 경찰관도 차 빼라고 할 권리가 없는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