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버림받은 후 ‘홀로’ 버스에 오른 강아지의 표정

이서현
2019년 12월 14일 오후 11:3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6

홀로 버스에 탄 강아지의 사진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0월 영국에 사는 젬마 버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 한 장을 올리며 애타게 도움을 청했다.

사연인즉슨, 영국 잉글랜드 북부 웨스트요크셔에서 브래드포드로 가는 620번 버스를 타고 가던 그는 뜻밖의 손님을 목격했다.

바로 시무룩한 표정으로 홀로 버스에 오른 강아지였다.

의자에 앉은 강아지는 자신이 버림받은 사실을 아는 양 무척 시무룩한 모습이었다.

Facebook ‘Gemma Lousie Burton’

녀석이 안쓰러웠던 그는 녀석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주인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는 “버스에 혼자 탑승한 녀석은 굉장히 슬퍼 보였다. 얌전히 앉아 누구를 찾는 듯 보였다”라고 말했다.

당시 버스에 함께 타고 있던 승객들은 녀석의 안전을 위해 갑자기 내리지 못하도록 진정시켰고 녀석은 곧바로 임시보호소로 옮겨졌다.

Cliffe Kennels & Rescue

녀석의 사연이 SNS와 뉴스를 통해 널리 알려졌지만 끝내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올리브라는 이름을 얻은 녀석에 입양 문의가 쏟아졌고 곧 녀석은 새 가족을 만나 잘 적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