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의 표현 자유 억압이 의회 폭동보다 더 큰 위협”

톰 오지메크
2021년 01월 15일 오후 12:52 업데이트: 2021년 05월 22일 오후 1:44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좌파의 시도가 미국 의회 난입사건보다 국가에 더 큰 위협이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이자 칼럼니스트인 데니스 프라거는 12일(현지시각) 에포크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시위자들이 국회의사당을 포위하고 난입한 행위는 “비난할 만하며 비열하고 역겹다”면서도 “미국에서 지속되는 좌파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이 더 큰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핵심은 자유다. 좌파는 미국의 가장 큰 특징을 억압하고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보수주의자들이 의사당 폭동보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검열하는 문제를 비판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는 주류 언론의 비판에 대한 대답이었다.

프레거는 실제로 국가에 가해지는 위협 측면에서 ‘의회 난입사태’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만큼 미국을 위협하지는 않는다고 봤다. 

또 이 두가지 사이에는 “비교할 수 없는 불균형”이 있다고 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은 진행 중인 반면, “어리석고 멍청하며 분별 없는 비열한 의사당 공격”은 몇 시간 이내 진정돼 다시 의회 회의가 열렸다는 점을 짚으며 “무엇이 국가를 위협하나?”고 반문했다. 비교할 만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프레거는 또 의사당 공격에 대한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계산은 어렵지만 “좌파 탄압의 결과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이 남아있다”며 “좌파는 권력을 쥐는 모든 곳에서 자유를 억압한다. 예외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공산주의 정권들이 지난 100년간 자국민을 탄압하고 억압한 수많은 사례를 예로 들었다. 좌파가 권력을 잡은 100년 동안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미국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난입 사건을 계기로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사용자들의 계정을 금지하고 규제를 확산한 것이 그 방증이란 것이다. 

앞서 트위터는 의회 난입 사태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지난 8일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히 정지했다. 트위터에 이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유튜브 등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프레거는 아마존이 팔러의 웹 서버를 폐쇄한 것도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사례로 꼽았다. 

팔러는 보수 성향 지지자들이 트위터 대안으로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다. 최근 빅테크 기업이 팔러에 대한 규제에 나서면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팔러는 지난 11일 아마존을 반독점법 및 계약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팔러는 소장에서 아마존이 정치적인 반감에서, 그리고 경쟁 업체인 트위터에 이익을 주기 위해 자사에 대한 웹 호스팅 서비스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마존은 발언이나 관점을 억압하려는 게 아니라고 답했다. 또한 이번 사건은 팔러가 강간과 고문, 암살 등을 선동하고 계획하는 콘텐츠, 즉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콘텐츠를 삭제하길 꺼리고 제거할 수 없다는 걸 증명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팔러 최고경영자(CEO) 존 매츠는 “우리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를 막을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서 “팔러는 표현의 자유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사당 사건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게시물에 대한 엄격한 검열 조치를 취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오는 20일 차기 대통령 취임식까지 “도둑질을 멈춰라”는 문구를 모두 삭제하겠다고 밝혔고, 트위터는 ‘큐어넌’(QAnon) 활동 관련 계정 7만여 개를 정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