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빠 되고 싶다” 휴대폰에 ‘아빠 폴더’ 만들어 교육 내용 메모하는 임영웅

이서현
2020년 06월 15일 오전 11:1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17

가수 임영웅이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 5회에서는 트롯맨 F4가 ‘마음수련회’에 참석해 마음 상태를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임영웅은 영탁에 이어 두 번째로 상담가를 만났다.

임영웅은 주어진 카드뭉치에서 마음에 드는 세 장을 고른 뒤, 이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상담가는 임영웅이 뽑은 카드와 카드를 뽑은 이유를 들은 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삶을 지금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기회가 갑자기 주어졌다. 하지만 꿈꿔온 삶인지도 모른다. 현재 자신의 삶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며 그의 마음을 읽어냈다.

TV조선 ‘뽕숭아학당’

임영웅은 상담가의 정확한 진단에 놀라워했다.

이어 상담가는 “불편까지는 아니지만, 마음속에 너무 많은 고민이 있다. 멋있게 늙어가고 싶은 거다”라며 임영웅의 복잡한 심경도 짚어냈다.

임영웅은 팔에 돋은 소름을 쓸어내리며 “내 삶이 없으니까 스스로 멋있다는 생각이 못 든다”고 인정했다.

상담가는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은 임영웅의 바람도 간파했다.

TV조선 ‘뽕숭아학당’

임영웅은 기다렸다는 듯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안 해봤는데,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해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기교육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런 내용이 있으면 메모를 해두곤 한다”라며 “대화가 많고 북적북적 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TV조선 ‘뽕숭아학당’

임영웅은 실제로 휴대폰에 ‘아빠 폴더’까지 따로 만들어 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메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랑한다는 말 늘 하루에 1번 이상 하기’

‘아이 앞에서는 다른 이에 대한 안 좋은 말을 하지 않기’

‘아이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해주기’

‘아빠 폴더’에는 미래에 태어날 아이와 함께하고 싶은 것들과 해줄 말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TV조선 ‘뽕숭아학당’

막연히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가 아니라 정말 구체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임영웅이 ‘아빠 노트’를 확인한 많은 누리꾼은 “이런 남자를 만나야 한다” “이분은 찐이다” “정말 멋있다” “이런 아빠를 찾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