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한국처럼” 미국 ABC 방송국이 촬영해 난리 난 ’19초짜리’ 영상

이서현
2020년 02월 5일 오후 3:1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하루하루 늘어나는 확진자 소식에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의견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방역 담당자들이 총력을 기울여도 “왜 미리 막지 못했나”라는 비난은 늘 따르기 마련.

그렇다면 외국에서는 한국의 질병 예방 대응능력을 어느 정도로 평가할까.

지난달 31일 KBS의 랭킹뉴스는 세계보건안전지수(Global Health Security Index)가 평가한 순위를 공개했다.

이는 존스홉킨스 대학과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한국은 전체 195개 국가 중 9위, 아시아에서는 태국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twitter ‘new_prykm’

최근에는 국내 방역 수준에 놀라는 외국인 기자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됐다.

유튜버 채널 ‘구네스북’에는 지난달 31일 ’19초짜리 한국 영상 때문에 난리 난 세계 여론’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시됐다.

‘구네스북’이 소개한 영상은 지난달 23일 ABC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재된 것으로 ABC의 뉴스 앵커 밥 우드러프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거쳐 인천공항에 입국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는 한 손에 물티슈를 또 다른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서 이렇게 전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 대기하자 그들이 작은 총으로 체온을 쟀습니다. 또 피부를 깨끗하게 닦을 수 있게 물티슈도 줬고요. 이들은 모든 걸 말끔히 청소 중이네요. 심지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레일까지. 사람들 손이 닿는 곳이 어디든 확실하게 소독하는 모습입니다.”

이는 ‘공항이 어떻게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노력하나’라는 제목으로 한국과 중국을 잇는 현지 리포트다.

현재 이 영상은 조회 수 108만 회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구네스북’
유튜브 채널 ‘구네스북’

‘구네스북’은 영상을 본 외국인 누리꾼들이 “무조건 한국에게 배워야 한다” “선진국이 어떻게 발병을 예방하는지 제대로 보여준다” “대만은 한국처럼 왜 저렇게 안 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국내 누리꾼들 또한 “정부나 의료진도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발 욕 좀 그만하자”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이렇게 잘하고 있는데”라며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