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형 때문에 담배·오토바이 배웠다는 말 너무 미안하고 아팠다”

이서현
2020년 08월 3일 오전 11:3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42

정우성이 배우라는 직업의 영향력과 그 책임감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직업의 세계’ 특집으로 꾸며졌다.

정우성은 먼저 평소 ‘유퀴즈’를 재밌게 봤다고 털어놓으며 “골목에서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 ‘세상에 이런 이야기가 많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졌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이 “지금은 별로냐”고 묻자 “코로나19로 인해 프로그램 상황이 안타깝더라”고 에둘러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후, 정우성의 외모 이야기가 나왔다.

정우성은 항상 듣게 되는 외모 칭찬에 대해 “항상 감사하다”라면서도 “외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내면의 무엇이 표현되느냐가 한 사람의 매력을 연장시키는 거 같다”는 소신을 밝혔다.

또 배우라는 직업에 관해 묻자 100% 만족한다고 답했다.

인간과 관계, 더 나아가 사회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사랑도 받을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 때문이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걸 후회해본 적은 없지만, 다시 하고 싶지는 않다고도 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직업 특성상 익명성을 갖기가 어렵다. 많은 영향력을 내포하는 직업으로 무게감, 책임감이 따르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배우의 영향력을 실감하게 된 계기로는 영화 ‘비트’를 언급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비트’에 출연하고 나서 ‘형 때문에 담배 배웠어요’ ‘형 때문에 오토바이 타다가 사고 났어요’ 그런 얘기를 들으면 너무 미안하고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어 “캐릭터를 구현하고 선택하는 데 있어서 확장된 시선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